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내사하던 경찰은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조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아울러 조 전무에 대한 출국정지도 신청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조 전무 갑질에 대한 내사를 수사로 전환하고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 한다는 이유로 고함을 지르며 얼굴에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3일 내사에 착수했고 이후 대한항공 직원과 광고대행업체 직원들을 조사했다.
경찰은 “회의 참석자 진술에 따르면 조 전무가 음료를 뿌렸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의혹도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조 전무에 대해서 출국정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