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우리가 주최한다 인천에서’ 우주인 프로젝트 시작

입력 2018-04-17 10:47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최진용)은 산하 인천생활문화센터에서 추진하는 ‘우주인 프로젝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진된다고 17일 밝혔다.

두 번째 우주인 프로젝트는 개인의 작은 이야기도 생활문화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점이다. 단순한 동아리 지원을 넘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민들의 생활문화를 위해 탄생된 것이 이 프로젝트다.

“우리가 주최한다 인천에서”라는 의미를 가진 우주인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생산자가 되어서 혼자만 알고 있던 생활문화를 이웃들과 나누는 자리이다. 개인의 소박한 일상을 함께 공유해 창의적으로 확장하고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전망이다.

작년 진행된 우주인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아 올해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 회사원이지만 공학을 전공한 신청자는 시민들을 위해 글귀가 나오는 글 조각 자판기를 만들기도 하고 뜨개질 공방 선생님은 마음 속 해보고 싶었던 RC카를 만들기를 이웃들과 함께 진행한 사례도 있다.

이렇듯 우주인 프로젝트는 생활문화를 일반적인 예술의 장르로 한정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즐기며 표현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우주인 프로젝트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콘텐츠가 아닌 나 혹은 우리가 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생활문화’ 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우주인으로 활동하는 시민들에게는 프로젝트별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된다. 또한 연말 인천문화재단 생활문화센터 생활문화축제에 참가할 수 있고 생활문화 책자에 나의 프로젝트가 실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우주인 프로젝트는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홈페이지(http://www.ifac.or.kr/7tong)를 통해 4월부터 오는 10월12일까지 언제나 신청이 가능하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 달 말일 한 번씩 선정해 인천 곳곳에서 우주인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늘 열려있는 우주인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바쁜 일상에 소소한 행복감을 만들어주고 시민들을 위한 생활문화로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