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공에 전투기 굉음… “무슨 일?”

입력 2018-04-17 10:47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 자료사진. 국민일보 DB

서울 상공에 전투기 굉음이 울려 퍼졌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 ‘평화의 함성’ 행사를 준비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사전 비행이다. 진짜 굉음은 나흘 뒤 들을 수 있다.

공군은 17일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의 요청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 1시50분부터 30분간 서울 여의도 상공에서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을 실시한다”며 “이 행사를 위한 사전비행이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각각 같은 장소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공군은 서울시청, 시교육청, 관내 구청, 국회사무처에 사전 비행을 공지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시민들은 오전 10시부터 갑작스럽게 들린 전투기 굉음에 놀라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오전 10시를 넘어서부터 “시끄럽다” “무슨 일인가”라며 소음을 항의한 글들이 쏟아졌다. 이들은 여의도 마포 종로 홍대 등 자신의 위치를 표시해 소음을 들은 지점을 알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