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컬 파울 논란’ KBL, 심판 출전정지 징계

입력 2018-04-16 15:29
KBL 제공

한국농구연맹(KBL)이 지난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미숙한 경기운영을 한 심판에게 징계를 내렸다.

KBL은 16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14일 서울 SK와 원주 DB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4쿼터 17초를 남긴 상황에서 DB 이상범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 경고 선언한 박범재 심판에게 잔여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박 심판은 이 감독의 판정 항의에 대해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선언했다. 이 감독은 이미 한 차례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받은 상황이었고, 경고 누적에 따라 SK에 자유투 1구와 공격권이 주어지게 됐다.

KBL 재정위원회는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지면서 판정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여론의 질타를 받게 되는 빌미를 제공했다”며 “테크니컬 파울 경고는 심판의 재량에 따라 부과가 가능하지만 테크니컬 파울 경고 누적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점과 당시 경기 진행 상 테크니컬파울 경고 부과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부족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남아있는 경기의 중요성과 심판부의 집중력 제고를 위해 제재하기로 한다” 라고 덧붙였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 종료 후 퇴장하지 않고 경기본부석에서 항의를 한 DB 이효상 코치에게는 제재금 50만원을, 이흥섭 차장에게는 경고를 부과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