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요양원 인질극’ 60대 남성, 노숙인 대책·총리 면담 요구”

입력 2018-04-16 14:04 수정 2018-04-16 14:16


서울 마포구의 한 요양원에서 16일 흉기를 소지한 60대 노숙인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다 약 3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쯤 서울 마포구 소재 S빌딩에 있는 7층 요양원에 신모(62)씨가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 신씨가 요양원 시설 일부를 점거하자 요양원 여직원 2명이 급히 피신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계속됐다. 직원들은 다행히 별도 내실에서 문을 걸어잠궈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숙자로 알려진 신씨는 관련 대책을 요구하며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신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설득하는 한편 검거 작전을 병행해 오후 1시12분 신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