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요양원에서 16일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다 약 3시간 만에 붙잡혔다.
이날 오전 마포구 S빌딩에 있는 요양원에 난입한 남성은 흉기를 들고 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요양원 시설 일부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했다. 그동안 범인이 있던 곳과 연결돼 있는 방에 요양원 관계자 2명이 피신해 있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출동한 경찰은 범인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설득하는 한편 검거 작전을 병행해 오후 1시12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남성은 노숙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