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주기 하루 전… ‘그날, 바다’ 벌써 15만명 봤다

입력 2018-04-15 20:32
영화 ‘그날, 바다’의 한 장면. 엣나인필름 제공

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다룬 영화 ‘그날, 바다’(감독 김지영)를 향한 관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그날, 바다’는 3일째인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5만명을 넘어섰다.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스코어를 달성한 데 이어 최단기간 10만명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 것이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예매율은 상승하고 있다.

또 4일 만에 ‘자백’(최종 관객 수 14만4000명)의 기록을 제치면서 ‘공범자들’(26만명) ‘무현, 두 도시 이야기’(19만3000명)에 이어 역대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흥행 3위에 올랐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한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 배우 정우성이 노 개런티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제작진은 4년간의 취재를 통해 파악한 ‘팩트’들을 제시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해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들여다 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