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한 대통령’ 국민이 직접 찍은 文대통령 사진…사연도 가지각색

입력 2018-04-15 14:18
사진=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5월 10일)을 기념하기 위해 청와대가 개최한 사진 공모전이 국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모습부터 촛불집회,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들과 찍은 모습, 심지어 수십 년 전에 찍은 사진까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국민들이 직접 찍은 문 대통령의 모습인 만큼 시간·장소·사연도 가지각색이다.

사진=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청와대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나와 함께한 대통령 사진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국민들이 자신들의 SNS에 #내가찍은대통령 #대통령과함께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올리면 청와대 공모작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중학생이던 우리 딸아이가 이젠 대학생이 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수십 년 전 어린 딸과 문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트위터(@mdaseul)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그동안 아껴왔던 사진. 나만 보던 내가 찍은 사진”이라며 “작년 겨울 너무 뵙고 싶어 반차쓰고 찾아가서 차마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리서 촬영한 사진. 타이밍 딱 맞게 바라봐 주셔서 잘 나왔다”며 사연을 함께 담았다.

사진=인스타그램(@gagu_lee)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우리의 대통령이 되어주실 할아버지야. 엄지 척! 해드려’ 하니 열심히 엄지 척! 날렸던 우리 딸”이라며 “많은 인파에서 가까이서 찍을 수는 없었지만 그곳에 나도 있었고 우리 아이들도 있었고 우리의 소망과 의지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인스타그램(@nyangbus)

2층에서 문 대통령을 찍었다는 또 다른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2층에서 외치니 올려다봐 주시는 따뜻한 분”이라며 “악수한 분의 손을 잡고 위안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사진=인스타그램(@wishermj)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부부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두바이에서 부부라고 같이 셀카 찍고 싶다고 해서 찍은 부부 셀카”라며 “우리도 이분들처럼 잘 살자”라고 사진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gagman83)

그 밖에도 김연아 선수, EXO, 2018 평창 동계올림픽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이 올라와 있다.

사진=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한편 심사는 청와대 전속사진팀에서 맡아 10컷을 정하며 선정된 사진은 오는 24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선정된 분에게는 개별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기념품 모바일 교환권을 전송한다. 기념품은 청와대 사랑채 기념품점에서 모바일교환권과 소셜미디어 ID 제시 후 수령 가능하다.

선정 작품은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청와대 사랑채 2층에서 열리는 ‘취임 1주년 기념 사진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