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0년째 장애대학생 디지털 학습보조기구 지원사업 1100여명 혜택

입력 2018-04-15 12:40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KB국민은행은 13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18 새내기 장애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학습보조기구 전달식을 개최했다.

새내기 장애대학생 디지털 학습보조기구 지원사업은 장애학생들의 역량증진 및 사회 교류·소속감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사업 진행 10주년을 맞아 올해는 대상을 152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지원 대상자 수는 85명이었다.

이번 전달식은 새내기 장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대학생활의 필수품인 노트북, 태블릿 PC 등 디지털 학습보조기구를 지원한 것이다.

KB국민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관계자를 비롯 대학 내 장애학생지원 담당자, 선발 학생 및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웅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전달식에서는 이전에 학습보조기구를 지원받은 학생들의 감사 영상을 상영하고, 각자의 사연과 꿈을 가지고 새내기 장애대학생 디지털 학습보조기구 전달식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대표해 김혜정, 주창세 학생의 소감 발표 순서도 가졌다.

주창세(시각장애 2급) 학생은 “노트북을 지원받게 되면 노트북 화면을 통해 학습 자료를 함께 살피며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학업을 게을리 하지만 않는다면 비장애인 친구들에 뒤지지 않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혼자만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트북을 지원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대섭 공동대표는 “현재까지 지원받은 1031명의 장애대학생들이 환경으로 인해 중도에 꿈을 포기하는 일 없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감당해내고 있는 만큼 올해 선정된 152명의 학생들도 선배들의 뒤를 이어 자신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KB국민은행 성채현 대표는 “KB국민은행의 대표 사회 공헌활동으로 자리 잡은 새내기 장애대학생 디지털 학습 보조기구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을 펼쳐나가길 바란다”며 “무한한 잠재력과 열정으로 가득 찬 학생들의 꿈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 하겠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장애유형에 맞는 디지털 학습보조기구를 스스로 마련할 수 없는 새내기 장애대학생들의 어려운 현실에 공감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10년째 12억원 상당의 기금 지원을 통해 노트북, 태블릿PC, 센스리더 등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학습보조기구를 지원해왔다.

올해 선발된 152명을 포함 현재까지 총 1183명이 디지털 학습보조기구를 지원받아 자신의 꿈을 향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원사업 10주년을 맞아 장내에 10년 간 진행된 노트북 지원사업 관련 영상 및 사진을 전시하고, 학생들도 능동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여 10주년을 함께 기념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행사 사진을 촬영해 업로드하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성우가 꿈인 대구대학교 김혜정(시각장애 1급) 학생이 MC로서 장웅 아나운서와 함께 깜짝 사회를 보는 순서도 마련됐다.

KB국민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장애학생들의 동등한 교육 환경 제공과 학습 효율성 향상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내기 장애대학생 디지털 학습보조기구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