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마다 결신자 등록 봇물… 다녀온 교회들 다시 초청 잇달아

입력 2018-04-15 08:06 수정 2018-04-15 09:20
구순연 집사

최근 교회들마다 전도가 어렵다고 말한다. 성도들이 전도를 해도 쉽지 않아 정체가 계속되고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년간 한 주도 쉬지 않고 전국을 순회하며 무려 7700여 교회에서 간증집회를 인도한 구순연(목양교회)집사의 전도열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복음을 전하다 죽겠다는 각오로 사명을 감당하는 구 집사는 무늬만 교인이던 사람에게는 신앙점검을, 불신자에게는 천국에 대한 확실한 소망을 갖게 하는 특별한 은사가 있다.

목양교회 임준식 담임목사는 “교회 성도지만 여러 차례 구 집사가 인도하는 집회를 열었는데 많은 분들이 결신하고 신자가 되는 부흥의 역사가 있었다”며 “흥겨운 국악찬양을 부른 후 성경구절과 메시지를 제시함으로 구원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갖게 만든다”고 소개했다.

또 “구 집사의 성령 충만한 찬양과 말씀중심의 간증은 이 사실들을 믿게 만들고, 주님을 영접해 교회출석을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경북 영양군 저동교회 집회에 초청된 지역주민들이 구순연 집사의 간증을 들은 뒤 예수를 믿겠다고 결신등록을 하고 있다.

최근 15년 만에 구 집사를 재초청한 경북 마성교회 하상선 목사도 “구 집사는 국악찬양의 은사가 뛰어나며 성경말씀에 근거한 탁월한 전도법으로 영혼구원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처음 예배당을 찾은 분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결단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다”며 “복음을 들은 주민 27명이 등록카드를 작성하는 큰 전도성과를 얻었다”고 했다.

구 집사 집회의 특징은 찬양을 몇 곡 부르고 간증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게 아니다. 찬양으로 마음의 문을 열게 한 뒤, 말씀을 통해 구원의 길로 나오는 방법을 열어준다.

집회 마지막 시간에는 본인 스스로가 예수 믿기로 작정하고, 결신카드를 작성하도록 이끈다.

교회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참석자들은 마치 성령에 감동된 듯 거의가 결신카드를 쓰고 있다.
바로 이런 점이 많은 교회들로부터 초청이 이어져 구 집사의 전도 집회를 선호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예수를 영접해 황혼의 인생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국악찬양으로 불신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기독교 신앙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기 때문이다.

제주 중문교회 오공익 목사(서울장신대 총동문회장)는 “최근 1년 만에 구 집사를 다시 초청해 많은 은혜를 받았다”며 “구 집사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특별히 사용하는 복음의 사명자이며 일꾼”이라고 했다.

이어 “복음을 전해도 전도가 잘 안되고, 전도 계획은 세웠는데 방법을 모르는 교회, 새신자 등록이 없는 교회, 주변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하고 싶은 교회, 새생명 전도집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한 교회들이 있다면 구 집사를 초청하여 행사를 하도록 적극 추천한다”고 했다.

침체된 한국교회에 전도의 활로를 열어주어 교회성장과 부흥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구 집사는 자신이 인도하는 이 전도간증집회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사명이라 굳게 믿고 있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며 제게 맡겨진 영혼구원의 사명을 이루려고 합니다. 저를 위한 많은 분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구 집사는 “하나님이 오라시면 내일이라도 가야 할 목숨이기에 늘 깨어 근신하며 주님의 뜻을 전하려 한다”며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영적으로 승리하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