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소방관, SNS에 상습적으로 여성 혐오 발언

입력 2018-04-15 12:10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소방관이 SNS에 지속적으로 여성혐오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소방당국에 의하면 경기도 동두천소방서 소속 소방사가 SNS에 수 차례에 걸쳐 여성 비하 및 혐오성 발언을 해 감찰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데이트 폭력으로 살해당한 여성을 모욕하거나, 일상에서 마주친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는 SNS에 “여자들이 요즘 남자들한테 살해당하는 이유가 점점 늘어났더라니...이렇게 나대다가 죽는 거였나^^ ㅋㅋㅋㅋ 오늘도 한명 죽었던데 남자한테 두들겨져서ㅋㅋ 기사나 봐야지~ ㅋㅋㅋㅋㅋㅋ”라는 등 고인을 모독하는 글을 올리거나, 여성을 ‘피X개’라고 부르며 비하하는 등의 글을 올렸다.

현재는 SNS계정을 삭제해 확인 할 수 없는 상태지만 해당 글들이 캡쳐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져나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한편 소방당국은 해당 소방관에 대한 감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