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임현주 앵커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가 된 가운데 KBS 박대기 기자가 임 앵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남자 방송인의 외모에 대해서도 편견을 깨야한다고 주장했다.
임 앵커는 앞서 12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다. 그는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뉴스를 진행하면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야 하는데 부족한 수면시간, 부족한 준비 시간에 가끔은 안경을 끼고 싶다 생각하게 된다”며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박대기 기자는 13일 트위터에 “안경 쓰고 나온 여자 앵커님의 결정 존중한다. 새벽에는 앵커들이 분 단위로 시간에 쫓기게 된다”며 임 앵커의 행동을 지지했다.
박 기자는 그러면서 “남자 기자의 경우에는 가발을 쓰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단정한 것은 중요하지만 꼭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가발을 꼭 써야하는가 반문했다.
박 기자의 주장에 네티즌들은 “하...가발...” “나도 찬성” “뉴스가 얼굴 자랑하는 곳도 아니고 찬성”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박 기자는 과거 뉴스에서 가발을 본인이 직접 벗으며 탈모 해결책과 관련된 소식을 보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전문의들은 가발을 쓸 경우에도 추가적인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 머리를 청결하게 관리하라고 강조합니다"라며 가발을 벗었다. 박 기자의 머리숱이 드러났고, 그의 프로 정신에 많은 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