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 17일 필리핀 이기면 내년 프랑스월드컵 진출

입력 2018-04-14 13:25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이민아의 멀티골로 4대 0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열린 호주와 일본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은 조 3위에 그쳤다. 한국과 호주, 일본 모두 1승2무(승점 5점)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한국이 다득점에서 밀렸다.

한국은 17일 치러지는 A조 3위 필리핀과의 5~6위 결정전에서 승리해야 월드컵 본선 진출이 보장된다.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민아(27·고베 아이낙)는 베트남전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윤덕여 감독은 “월드컵 직행 좌절로 팀 분위기가 침체됐다 . 그러나 월드컵 최종 진출권이 걸린 필리핀과의 5~6위전이 남아 있다”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마지막까지 잘하고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