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마블 히어로들과 만났다. 올림픽 무대에서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할 만큼 마블 ‘광팬’으로 알려진 윤성빈이 내한한 배우 4인과 전격 조우해 ‘성덕’(성공한 덕후)의 기쁨을 누렸다.
윤성빈은 13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12일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월드 투어 일정으로 대한민국을 찾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와 나란히 서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또 마블 로고와 ‘한국 대표 히어로 윤성빈’이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에 배우 4인의 사인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윤성빈은 “현기증에서 기절로 가는 중”이라는 글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윤성빈의 마블 사랑은 유명하다. 지난 평창 대회 당시 어릴 적부터 마블 대표 캐릭터인 ‘아이언맨’을 롤모델로 삼아왔다는 인터뷰도 했다.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하고 트랙을 질주하는 모습에 ‘한국의 아이언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에 마블은 윤성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자 공식 SNS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며 화답했다. 아이언맨 시리즈를 제작한 존 파브로 감독도 “얼음 위의 아이언맨!”이라며 윤성빈의 우승을 축하했었다.
이후 윤성빈은 SNS를 통해 마블을 향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9일 선물 받은 아이언맨 피규어를 품에 안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으며, 같은달 17일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공식 포스터와 함께 “현기증 날 것 같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장 최근에는 아이언맨 피규어를 줄지어 세워둔 사진을 올려 또 한 번 ‘덕후 인증’을 하기도 했다.
윤성빈의 마블 사랑은 결국 히어로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윤성빈의 소식을 들은 내한 배우들이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를 통해 윤성빈을 레드카펫 현장에 초청했고, 윤성빈이 이에 응해 이날 만남이 성사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내한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는 각각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로키, 맨티스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