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성매매 경험 이야기한 의혹 대구 한 고교 교사 직위 해제

입력 2018-04-13 16:18
대구시교육청은 수업시간에 자신의 성매매 경험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한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 한 고교 교사를 학교 측이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대구 한 고교 SNS 게시판에는 교사가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성매매 경험을 이야기했다는 주장 등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학교 SNS 게시판에는 “염연히 불법인 성매매에 관해 학생들에게 재밌는 경험인양 얘기해준 한 선생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이 학교 교사가 지난해 수업시간에 여행가서 성매매한 이야기를 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또 다른 글에는 해당 교사가 과도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조사를 벌였고 학생 심층 면접을 통해 여러명의 학생으로부터 교사의 성매매 경험 이야기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 해당 교사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보호 차원에서 직위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교사가 부인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