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중적인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황장애지만 아직도 공황장애의 심각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공황장애 환자들이 단순히 불안함을 느끼거나 스스로 자기 제어를 하지 못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황장애 환자가 느끼는 불안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달리 죽을 것 같은 공포감과 두려움, 목을 조르는 듯 질식할 것 같은 기분, 온몸이 떨리고 고열이나 오한이 나는 등 극단적인 불안과 신체적 증상까지 동반하게 된다.
또 공황장애가 지속되면 우울증과 불면증, 집중곤란, 대인기피증, 불안장애, 광장공포증 등 다른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일상적인 활동에 방해를 주어 인관 관계 형성은 물론 사회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끼치게 된다.
이렇듯 공황장애는 환자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지치게 하는 병이기 때문에 공황장애 증상이 의심되면 최대한 초기에 병원을 내원해 의료진과 상담을 받고, 증상 완화와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의 주요 원인을 심담기허(心膽氣虛)와 혈허(血虛), 담음(痰飮) 등이라고 보고, 공황장애 환자들의 맞춤 치료 및 재발방지를 위한 직∙간접적인 치료법들을 시행하고 있다.
수원에 위치한 한의원 중 하나인 비담한의원에서도 공황장애를 특화과목으로 치료하고 있는데, 한약 및 침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여 정신과약물을 줄여나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적인 사고로 바꾸고, 가장 힘들었던 어려움에 조금씩 노출하는 훈련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상담치료기법이다.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공황장애 치료는 대표적으로 교감신경의 항진 등 균형을 잃은 자율신경의 회복을 위한 침치료와 한약치료가 있는데, 침치료를 통해 오랜 긴장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 주고 자세를 바로잡아 줌으로써 몸과 마음의 근본적인 이완을 돕고 있으며, 동시에 환자 개인의 체질에 따라 공황장애 신체증상을 줄일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해 단계적인 치료에 임하고 있다.
수원 비담한의원 이성용 원장은 “한방치료의 경우 정신과 약에 비해 인체가 받는 부담과 부작용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더욱 꾸준히 치료할 수 있고, 나아가 점진적인 안정화를 통해 공황장애 재발 방지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획일적인 치료법이나 체질에 맞지 않는 치료는 오히려 신체의 피로를 더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확실한 진단과 처방을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