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물벼락 갑질 논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내사 착수

입력 2018-04-13 11:21 수정 2018-04-13 11:25
사진=뉴시스

경찰이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하고 피해 경위를 구체적으로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해 사건의 경위를 청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 지위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선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전무는 한 광고 대행사와 회의 자리에서 업체 팀장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자 음료수가 들어있는 병을 벽에 던지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영국 광고를 위해 여러 곳을 찍어오라고 주문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고 이에 조 전무가 화를 낸 것”이라며 “조 전무가 회의하다가 소리를 지른 것은 맞지만 물이나 음료수를 뿌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