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 4인방 “韓팬 환대 감사, 비현실적일 정도”

입력 2018-04-12 11:05 수정 2018-04-12 12:24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출연한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왼쪽부터)가 12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을 찾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출연진이 팬들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처음 한국을 방문한 베네딕트 컴버배치(42)는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비현실적이다. 영국에서 13시간 비행해서 왔는데 예기치 않게도 많은 팬들이 공항에 오셨더라. 함께 많은 시간 보내지 못해 아쉽다. ‘셜록’ ‘닥터 스트레인지’를 봤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내가 겸허해졌다”고 말했다.

‘토르: 다크 월드’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로키’ 톰 히들스턴(37)은 “한국에 올 때마다 너무 좋다. 한국 분들은 너무 친절하고 열정도 넘치는 것 같다. 공항에서의 환대는 아무리 받아도 익숙해지지 않을 만큼 너무 좋다.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감격해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9개월 만에 내한한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22)는 “데자뷰 현상을 겪고 있다. 다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너무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주 환한 미소를 지은 채 한국에서의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한국에 이 영화를 소개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어벤져스’에 합류한 게 내겐 비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얘기했다.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32)도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에서 마음을 읽는 맨티스 역으로 첫 등장한 그는 “어릴 때 일본에 살면서 한국에 몇 번 여행온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렸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감동적이다. 하지만 울고 싶진 않다. 이 자리에 있는 게 너무 기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의 19번째 작품이자 10주년 기념작.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무한 대결을 그린다. 2012년 1편, 2015년 2편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잇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개봉을 앞두고 11일 내한한 배우들은 이날 한국 관객과의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오후 5시50분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 나서고, 오후 6시40분에는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펼쳐지는 야외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을 직접 만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