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로 거듭난 ‘젠틀몬스터’가 자신들만의 크리에이티브를 담아 보여주던 ‘홍대 플래그십스토어’의 공간 리뉴얼을 마쳤다고 밝혔다.
‘예쁜 제품은 멋진 공간 속에서 더 빛을 발하고 고객들에게 깊게 각인된다’라는 생각으로 쇼룸에 대한 철학을 가져온 ‘젠틀몬스터인 만큼’ 이번 ‘홍대 플래그십스토어’의 공간 리뉴얼 프로젝트도 많은 고객들에게 기대감을 받았다. 지난 4월 10일 화요일, 한동안 공사 가벽으로 가려져 있던 젠틀몬스터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THE ROCKET’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열망’과 여기에서 비롯된 ‘맹목’,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낸 ‘갈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간 속에서 ‘열망’은 1층의 환상적이며 동화 같은 모습으로 구현되고, ‘맹목’은 3층 공간에서 한계를 벗어난 결과로서 압도적으로 집요하게 묘사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긴 ‘갈등’은 2층 공간에서 개인의 열망 앞에 우스꽝스러울 만큼 위협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묘사했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리뉴얼에는 고객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는 자신의 애완견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남자가 애석하게도 반려견을 먼저 떠나 보낼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 후 노인이 될 때까지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던 중 꿈속에서 우주 어딘가의 행성을 뛰노는 자신의 애완견을 보게 된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그리움은 다시 만나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어디인지 모를 행성으로 가기 위한 로켓을 만들기로 결심한다.”고 밝혔다.
젠틀몬스터의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정면에서 우리는 그의 열망이 만들어낸 거대한 로켓이 매장을 로켓 발사대로 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뒤편으로는 다시 한자리에 앉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할아버지’와 그의 ‘반려견’을 만날 수 있다. 옆에 놓여져 있는 수많은 꽃들은 ‘할아버지’의 꿈과 환상을 표현했다.
고객들은 매장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로켓의 상부와 이를 제작하기 위한 과정과 실험들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코코넛 열매의 추출물을 연료로 이용하여 작동하는 로켓이란 점에서 고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층으로 내려오면 로켓 제작을 위해 사용한 대량의 코코넛 때문에 화가 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로켓을 향하게 된다. 1층으로 돌아와 다시 보게 되는 노인과 반려견의 모습은 고객들에게 어느 한 인간의 ‘열망’, ‘맹목’ 그리고 ‘갈등’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