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김기식 경질 없다’는 靑에 “대한민국 좌편향 위해 부적절한 인사 강행”

입력 2018-04-12 10:17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소상공인 지원과 자립을 위한 국회대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청와대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해임 불가 입장 재표명에 “금융도 좌편향으로 몰고 가기 위해 부적절한 인사를 강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12일 오전 자신 페이스북에 “전교조, 민주노총, 참여연대, 주사파가 합작한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라며 “정권 요직 곳곳에 배치돼 있는 이들이 대한민국을 좌편향으로 몰고 있다”고 썼다.

또 “자유한국당은 이들의 체제 변혁 시도를 좌시할 수 없다”면서 “당내외 역량을 총동원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글을 마쳤다.

청와대는 이날 김기식 금융원장 사퇴 압박에 경질 의사가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김 원장 외유성 출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하면서도 적법한 공적 목적 출장이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와 더불어 김 원장 옹호에 나선 여당에서도 1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비슷하게 볼 수 있는 출장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하는 등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사진 =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