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선발 김대현이 11일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는 빼어난 투구를 보였다. 7이닝은 개인 최다 소화 이닝과 타이기록이다.
김대현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2개였다. 팀이 3-0으로 리드한 상황 8회초 수비부터 김지용과 교체되며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출루를 많이 허용하지 않아 이렇다 할 위기 상황도 없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는 3개의 병살타를 잡아내며 스스로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동민, 최정 등 SK의 홈런 타자들을 상대로 유도해낸 땅볼이었다.
총 89구 가운데 52구는 직구였는데, 최고 시속은 148㎞를 기록했다. 시속 125~133㎞의 슬라이더(31개), 102~106㎞의 커브(5개), 130㎞의 포크볼(1개)을 섞어 던졌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