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11일(현지시간) 군용기가 추락해 100명 이상 숨졌다고 현지 관영 라디오 등이 보도했다. 현지 매체 알-하닷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탑승자 200명 중 중 생존자는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고기는 옛 소련 일류신 기종으로 이날 오전 부파리크 기지에서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 부파리크는 수도 알제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북부 도시다. 군용기는 남서부 베카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매체는 비행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군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현장에는 구급차 14대와 소방차 10대가 현장에 출동했고 공항 주변 도로가 폐쇄됐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알제리 군용기 추락…탑승자 200명 중 생존자는
입력 2018-04-11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