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세월호 4주기 기억채플’ 개최

입력 2018-04-11 19:29
세월호 희생자 이창현 군의 어머니 최순화씨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원두우신학관에서 열린 세월호 4주기 기억채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연신원·원장 권수영)이 11일 오후 12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원두우신학관에서 세월호 4주기 기억채플을 개최했다.

이날 강단에 선 세월호 희생자 이창현 군의 어머니 최순화씨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원인을 파악하고 사회 구조를 바꾸는 것이 우리들의 숙제”라며 “나는 존귀한 사람임을 선언하고 당당히 싸울 줄 아는 청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도자로 나선 연세대 학생 장한결 씨는 “주님은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산으로 가시는 분”이라며 “사건을 경험한 모두가 주님의 은총을 통해 길을 찾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장 겸 연신원 원장 권수영 교수는 “이 땅에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 일어나지 말아야한다”며 “특히 기독교인들이 그 아픔을 기억하며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사회적 공감대와 지속적인 지지”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