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연신원·원장 권수영)이 11일 오후 12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원두우신학관에서 세월호 4주기 기억채플을 개최했다.
이날 강단에 선 세월호 희생자 이창현 군의 어머니 최순화씨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원인을 파악하고 사회 구조를 바꾸는 것이 우리들의 숙제”라며 “나는 존귀한 사람임을 선언하고 당당히 싸울 줄 아는 청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도자로 나선 연세대 학생 장한결 씨는 “주님은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산으로 가시는 분”이라며 “사건을 경험한 모두가 주님의 은총을 통해 길을 찾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장 겸 연신원 원장 권수영 교수는 “이 땅에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 일어나지 말아야한다”며 “특히 기독교인들이 그 아픔을 기억하며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사회적 공감대와 지속적인 지지”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