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구을 예비후보가 유세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집중하는 부분은 SNS다. 배 예비후보는 선거 관련 소식과 일상 이야기를 팔로어와 공유하고 있다.
배 예비후보가 한국당에 입당한 후 개설한 SNS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다. 공식 사이트와 블로그도 만들었다. 이 중 페이스북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다. 게시물 2~3개에 불과한 다른 SNS에 비해 페이스북 글은 10개 가까이 된다.
배 예비후보는 블로그와 SNS 모두 ‘trust’라는 영어 단어가 들어간 아이디를 사용한다. 신뢰 높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자신의 계정을 소개하는 글에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 게시물은 11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시구 영상이다. 배 예비후보가 나흘 전 ‘제11회 송파구협회장기 야구대회’에 참석해 공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10일 페이스북에 “비 오는 밤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배 예비후보는 “저는 음치다. 아이유씨 노래 좀 따라 부르려 하면 반려견이 마구 짖는다”면서 “거리에서 만나는 송파 주민께서 페이스북 얘기 하실 때마다 깜짝 놀란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대화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 예비후보가 다른 정치인과 달리 공략하지 않는 SNS는 트위터다. 그는 아나운서 재직 시절 활발히 트위터를 이용했지만 2012년 MBC 파업 이후 점차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 배 예비후보가 노조 탈퇴 후 ‘뉴스데스크’에 복귀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의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었다. 당시 그는 “이곳은 내 개인 공간이지 당신들이 핏대 세우고 배설하는 곳이 아니다”며 강하게 대응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