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성형, 의료진 상담 통해 세밀한 수술 계획 수립해야

입력 2018-04-11 15:45

# 직장인 이 모씨(31세, 청담동)는 평소 자신의 눈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눈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을 뿐 아니라 좌우가 비대칭인 짝눈이기 때문이다. 그는 “작고 짝짝이인 눈이 다른 사람들에게 답답하고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가까운 성형외과를 찾기에 이르렀고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눈성형을 고려하고 있다.

사람의 눈은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얼굴 부위다. 눈의 크기와 모양, 좌우 균형, 쌍꺼풀 유무 등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크고 부드러운 눈매를 가진 이들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주는 반면 작고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눈을 가진 사람은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주기 쉽다.

이에 따라 자신의 눈 모양에 대해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눈성형 등 의료서비스를 대안으로 삼기도 한다.

눈성형은 눈의 크기와 길이, 눈꺼풀 등에 변화를 줘 눈 모양을 교정해주는 수술을 말한다. 이 수술은 환자 개인이 원하는 형태의 눈매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며 전체적인 인상을 개선하는 효과 역시 기대 가능하다.

이러한 눈성형은 교정하고자 하는 부분과 수술원리에 따라 쌍꺼풀수술, 눈매교정, 트임성형 등으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따라서 환자 자신의 눈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쌍꺼풀수술은 홑꺼풀인 눈에 쌍꺼풀 라인을 잡아주는 수술을 말하며 수술방법은 절개 유무 및 방식에 따라 매몰법, 절개법, 부분절개법, 자연유착법 등으로 나뉜다. 눈꺼풀의 두께, 지방의 양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다르며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줌으로써 인상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눈매교정은 눈을 뜨게 하는 근육(상안검거근)의 장력을 조절함으로써, 눈매를 크고 또렷하게 개선하는 수술이다.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이 약해 눈꺼풀이 쳐지는 증상을 안검하수라고 한다. 정상적인 경우 눈을 떴을 때 눈동자의 80~90%정도가 노출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졸려 보이거나 피곤해 보이는 인상이 될 수 있다. 눈매교정은 환자의 상태의 따라 절개식/비절개식으로 진행된다.

트임성형은 눈매의 가로를 트이게 만들고 눈동자의 노출 범위를 넓혀주는 수술로 크게 앞트임과 뒤트임, 밑트임으로 나뉜다. 답답하고 부자연스러운 눈매를 보다 시원하고 자연스럽게 개선하는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눈성형의 부작용으로는 흉터,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할 경우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 하에 재수술 또는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청담별이성형외과 홍왕광 원장은 “눈성형은 개인마다 다른 눈의 크기 및 모양, 눈꺼풀의 상태, 안검하수 여부, 전체적인 이미지 등을 모두 정확히 파악한 후 이를 바탕으로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며 “따라서 담당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세밀한 수술계획을 수립해야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한 가운데 높은 수술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