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김과 여비서와의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연일 이어지자 “여비서에 대한 2차 가해를 심히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부 야당과 언론이 김 원장의 해외출장에 대해 침소봉대로 일관하고 있다”며 “특히 김 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당시 해외출장에 동행한 직원의 성별과 진급에 대해 물고 늘어지고 있다. 이는 전혀 본질과 무관한 것으로 매우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직원은 출장에 동행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인지, 여성은 능력이 있어도 진급시켜서는 안 된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근거 없는 논란을 증폭시킴으로써 해당 직원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등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또 “야당에서 방송법에 이어 김 원장의 거취 문제를 국회 의사일정과 연계하려는 행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법에 정해진 4월 임시회의 정상적인 개최는 국회의 의무이고 책임”이라며 “당장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눈앞에 다가왔다. 국민과 약속한 개헌협상은 물론 수백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삼성증권 사태 등 산적한 현안과 민생법안 처리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원장의 거취 논란을 지나치게 확산시키고 이를 핑계로 국회를 무작정 보이콧 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하며 “야당은 정치공세를 그만 멈추고 즉각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