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과 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주의를 요하고 있다. 강풍이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에는 황사가 예고돼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충청·전라·제주 등 해안지역 일부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 풍속 20m 이상, 산지에서는 풍속 초속 17m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m 이상이 발효 기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저기압과 남쪽의 이동성 고기압 사이에 기압 밀도가 높아지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전했다. 또 “11일 오전까지는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내륙에서도 강풍이 예상되는 지역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오전 강풍은 물러가지만 황사가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11일 미세먼지 농도 역시 전국에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황사는 9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데 이어 이날 중국 북동지방에서 추가 발원한 것이다. 모래가 바람을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해 11일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일부가 지면으로 낙하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