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거 연대 재차 일축…“우리 정체성 호소할 것”

입력 2018-04-10 17:3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서울=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재차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연대설이 돌자 이를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파 폭주를 막기 위해 선거 연대를 하라고 충고하는 말씀은 새겨듣고 있지만 선거는 자기 정체성을 갖고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절차적 민주주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때도 자기 정체성이 모호한 후보와 단일화하라는 말씀들이 있었다”며 “다수 언론에선 나를 선거 막바지까지 군소정당 후보로 취급하기도 하는 수모도 겪었다”고 지난 대선 당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홍 대표는 “비록 민중 민주주의는 나쁜 민주주의지만 그것이 대세라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나는 우리 국민들의 균형감과 현명함을 믿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국민도)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 어떤 길인지 아실 것으로 본다. 묵묵히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이 나라를 위해서 마지막 봉사를 하고자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