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제 할 일을 망각하고 지방선거용 ‘표’만 계산하는 모양새”…국회 복귀 촉구

입력 2018-04-10 17:10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자유한국당이 방송법 개정안 처리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해임을 요구하며 4월 임시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데 대해 “제 할 일을 망각하고 지방선거용 ‘표’만 계산하는 모양새”라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4월 임시국회가 개회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한국당은 본업은 뒤로하고 전직 국회의원의 행적에 대해 정치 공격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직 의원 해외출장 추적이 국민개헌과 지역경제 살리기 추경보다 더 중요하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4월 임시국회에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향후 4년간 정점을 찍게 될 실업난을 해결해야 한다. 강대국들의 보호무역에 따른 엄청난 산업 충격을 극복해야 한다. 지난 정권의 국정농단을 가능케 했던 30년 묵은 낡은 헌법을 바꿔야 한다. 남북 간 70년 대립을 종결시킬 동북아 평화시대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나열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회의원의 부당한 특권에 대해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도 “그러나 4월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이 바라는 국민개헌과 지역경제 살리기 추경을 통과시키는 일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지도부는 4월 임시국회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