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계곡으로 학교버스 추락, 어린이 등 30여명 숨져

입력 2018-04-10 13:04 수정 2018-04-10 13:06
사진=MBC 뉴스 캡처

인도의 한 학교버스가 히말라야 고원의 한 계곡으로 추락해 어린이 27명 등 3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 북쪽으로 500㎞에 위치한 캉그라 지역 산간도로를 달리던 학교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계곡 60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히말라야 고지대다.

사망 학생들은 대부분 10~12세 연령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버스에 탑승해 있던 학생 10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인도 경찰은 “학생 27명, 교사 2명, 운전자 1명 등 모두 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생존자 수색 작업은 이날 밤늦은 시각이 돼서야 끝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들이 학교수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당국은 피해자 가족에게 50만 루피(약 820만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