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장인’ 맥스 슈어저, 개인통산 첫 도루 기록

입력 2018-04-10 12:00 수정 2018-04-10 12:06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10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7회말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슈어저는 1루에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개인통산 첫 도루를 달성했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의 ‘탈삼진 장인’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주자로서 개인통산 첫 도루에 성공했다.

슈어저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와 언더핸드 투수인 피터 모이란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트레아 터너의 타석 때 2루로 내달려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하며 안착했다. 모이란의 투구폼을 완전히 빼앗은 스타트였고, 개인 선수생활을 통틀어 첫 도루였다. 모이란의 공이 바깥쪽 낮은 코스로 크게 빠지며 배터리는 2루에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슈어저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슈어저는 마운드에서 더욱 빛났다. 이날 102개의 공으로 9이닝까지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대 0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2015년 10월 4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거둔 노히터 경기 이후 3시즌 만의 완봉승이었다. 볼넷은 1개도 없었다.

슈어저는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은 27개,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 중이다. 슈어저는 최근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