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돌진하고도 ‘배시시’ 웃던 남성… 혈액서 나온 마약(영상)

입력 2018-04-10 10:17 수정 2018-04-10 10:44


지난달 수원시 탑동에서 1층 상가로 돌진한 외제차량 운전자의 혈액에서 마약 성분이 나왔다. 경찰은 환각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이 아닌지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차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차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권선구 탑동의 한 도로에서 외제차량을 몰다가 맞은편에 있던 상가 건물의 1층 공인중개사 사무실로 돌진했다. 차량은 유리창을 뚫고 가게 안까지 들어갔다. 이 사고로 가게 안에 있던 30대 여성 직원이 다쳤다.




차씨는 술에 취하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과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는 동안 차량 주변을 둘러본 것. 그리고 미소까지 지어 보였다.

뉴시스 사진= 독자제공


경찰은 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차씨의 혈액을 채혈했다. 차씨의 혈액에서는 '카복시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이 검출됐다. 대마에서 나오는 마약 성분이었다.

차씨는 1997년에도 마약 복용으로 입건돼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