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10장 복사해 사용한 10대 5명 검거

입력 2018-04-10 09:07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대량으로 위조해 사용한 1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A군(18)군 등 10대 2명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군(19)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A군 등은 지난달 22일 부산 영도구의 한 모텔에 투숙해 직접 갖고 온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양면을 복사하는 수법으로 총 110장의 위조 수표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위조수표 16장으로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하고, 부산지역 모텔 6곳에서 숙박료를 위조수표로 지급하고 잔돈을 받는 수법으로 위조수표 총 22장(220만원)을 사용하고 잔돈 41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모텔 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이 타고 다닌 차량번호를 확인, 차주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