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난간을 펴면 ‘피난 계단’으로… 소방신제품 채택

입력 2018-04-09 17:06
소방청 제공

소방청이 비상시 피난계단으로 변신하는 ‘난간대 겸용 피난계단’ 도입을 추진한다.

소방청은 ‘난간대 겸용 피난계단’을 제21회 소방신제품 설명회에서 채택해 도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난간대 겸용 피난계단’은 평상시 발코니 등의 난간으로 사용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피난계단과 피난사다리로 펼쳐져 아래층이나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설명회 심의위원들은 해당 제품이 다층 건물의 피난수단으로서 실효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기존 피난기구와의 차별성, 제품에 적용된 전문기술성, 현장에서의 적용성 역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정병도 소방산업과장은 “소방신제품으로 채택된 제품이 적응성 있는 소방대상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기준 개정을 추진한다”며 “제도 활성화를 위해 소방신제품 설명회 운영규정을 전면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0년 6월 시작된 소방신제품 설명회는 21차례에 걸쳐 239건의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31건이 신제품으로 채택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