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은 욕설이 아니라 문제 자체”…7급공무원시험 한국사 문제 비판 이어져

입력 2018-04-09 13:56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트위터 게시글. / 사진 = 최태성 트위터 게시글 캡처.

올해 서울시 7급 지방공무원 한국사 시험 문제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사 강사인 최태성씨도 가세했다.

해당 문항은 고려시대 역사서 4개를 제작 연대 순으로 배열하는 문제였다. 이 중 고금록(1284년)과 제왕운기(1287년)의 제작 시기가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수험생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최씨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공무원 한국사 문제 해설 강사가 욕을 했다기에 문제를 봤습니다”며 “본질은 욕설이 아니라 문제”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또 “한국사 교육을 왜곡하는 저질문제, 강사 욕설은 수험생과 역사 전공자 마음을 대변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해당 문제에 대해 “공부를 해도 맞힐 수 없는 문제다. 변별력이 꽝인 이런 문제를 내면 안 된다”며 서울시 공무원 시험 출제자를 비난한 동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씨의 트위터 게시글은 680여차례 공유됐고, 140명 가량이 ‘좋아요’ 표시를 남겼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