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낮 12시15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6도, 동경 129.19도이며 지진의 발생 깊이는 16㎞다.
지진의 힘을 나타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규모’다. 규모는 지진 체급을 나타내는 지표로 6 이상을 기록할 경우 강진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체감되는 충격과는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헤비급 선수의 주먹이라도 스쳐맞거나 쿠션 위로 맞으면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듯, 지진이 지표에서 깊은 곳에서 일어났거나 먼 바다에서 일어났다면 피해가 적을 수 있다.
추가로 사용하는 지표는 ‘진도'다. 진도는 실제로 그 지역이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기준으로 강도를 나타낸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지표다. 일본의 진도는 0부터 시작해서 7이 최고이고,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는 메르칼리 진도를 사용해 진도 1부터 12까지로 분류한다. 이번 지진 진도는 3단계로 실내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고 정치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단계다. 2016년 경주 지진은 메르칼리 진도로 6에 해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16년 9·12 경주지진의 195번째 여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