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9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김 원장의 해임과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참여연대 출신의 김 원장은 의원 시절 감사를 받아야할 피감기관과 민간은행의 돈으로 외국여행을 다녀온 부패한 인사”라며 “김 원장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김 원장을 당장 해임하고 검찰은 이 사람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어 삼성증권의 배당착오로 발생한 ‘무차입 공매도’ 사태에 대해 “이번 사건은 금융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든 사건으로 삼성증권 책임자와 금감원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김 원장과 같은 인물을 수장으로 둔 금감원이 과연 삼성증권 사건을 엄정히 조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3조9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종사에 대한 정부 대응 등도 비판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추경 편성을 통한 대규모 국민 혈세 투입을 시정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세금주도 성장론에 대해 평가와 반성을 철저히 해 밑 빠진 독에 국민 혈세를 붓는 것을 중단하는 정책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전투기 추락사고로 두 장교가 순직한 뒤 오늘(9일) 이 순간까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단 한마디 위로의 말도 없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도저히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돼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