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거리 100m 안팎 ‘구름 같은 안개’… 하늘길 결항·회항

입력 2018-04-09 09:01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9일 아침 안개에 덮여 있다. 뉴시스

서울과 경기, 중부 서해안, 강원 영서 지방이 9일 아침 짙은 안개에 휩싸였다.

기상청은 오전 8시18분을 기해 안개 특보를 발효했다. 오전 8시 측정된 가시거리는 ▲인천 100m ▲경기도 고양 130m 강화 170m 시흥 490m ▲강원도 평창 260m 원주 410m ▲경북 봉화 730m다.


구름 안에 있는 것처럼 거리를 짙게 뒤덮은 안개는 수도권의 출근길을 혼잡하게 만들었다. 기상청은 “관측(기계 측정)과 목측(육안 측정) 가시거리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의 운전자는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항공로는 안개에 가로막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오전 4시15분 발효된 저시정 경보에 따라 베트남 다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착륙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594편 등 3편이 충북 청주, 경남 김해, 일본 간사이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에서는 울산과 경남 사천을 오갈 예정이던 여객기 4편이 결항됐다. 23편은 지연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