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민주당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서 또 압도적으로 앞서

입력 2018-04-08 22:33 수정 2018-04-09 14:1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에서 다른 후보들을 큰 격차로 앞섰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에 의뢰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56.9%를 획득해 2위인 전해철 국회의원(10.3%)을 46.6%p나 앞섰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2.7%를 기록했다.

앞서 5일 중부일보 여론조사 보도에서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50.2%을 획득했다. 전해철 국회의원 17.3%, 양기대 전 광명시장 3.9%을 각각 기록했다. 당시는 이 전 시장이 전 의원보다 32.9%p 앞섰다(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RDD(50%)와 휴대전화 가상번호(50%) 병행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수치로 비교하면 이 전 시장은 다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전 의원은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한편 차기 경기도지사 지지를 묻는 질문에서 이재명 전 시장은 46.5%를 획득했다. 남경필 현 지사는 15.2%로 2위를 차지했으나 이 전 시장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전해철 의원 7.3%, 양기대 전 시장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각각 1.4%을 얻었다. 민주평화당 부좌현 전 의원 및 정의당 이홍우 예비후보는 각각 0.6%, 민중당 홍성규 예비후보는 0.5%, ‘지지후보가 없다’는 13.3%, 모름·무응답은 13.1%였다.

이 전 시장과 남 지사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시장이 62.9%로 남 지사(20.9%)를 3배 넘는 차이로 앞섰다.

전 의원과 양 전 시장도 남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남 지사와 37.8%대 30.5%로 7.3%p 앞섰다. 양 전 시장은 33.4%대 31.3%로 오차범위 내인 2.1%p 앞섰다.

경인일보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6일 하루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7.1%)와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2.9%)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수준이며, 응답률은 13.5%다. 2018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