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재벌 이건희 1위, 이재용 4위… 세계 500위 안에 8명 “누구?”

입력 2018-04-09 00:02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진을 바라보는 이재용 부회장(오른쪽) 자료사진. 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이 200억 달러(21조3800억원)로 집계됐다. 세계 재벌 순위 44위에 해당한다. 미국 미디어그룹 블룸버그가 작성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의 8일 지표에서다.

블룸버그가 지난해 11월 17일 공개한 지표에서 이 회장의 자산은 222억 달러, 순위는 37위였다. 이 회장의 자산은 당시보다 22억 달러(2조3520억원) 감소했고 순위는 7계단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으로 이 회장의 자산 감소 역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00위 안에 랭크됐다. 지표에선 ‘제이 Y 리(Jay Y Lee)’라는 영문 이니셜로 이름이 쓰였다. 이 부회장의 자산은 80억5000만 달러, 순위는 189위로 나타났다.

모두 500위까지 집계되는 지표에서 한국 국적으로 이름을 올린 재벌은 8명이었다. 이 회장이 가장 높았고, 이 부회장은 네 번째였다. 그 사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95억 달러로 149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84억3000만 달러의 재산으로 176위에 올랐다.

게임개발사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이사는 62억4000만 달러로 268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3억9000만 달러로 326위, 게임개발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권혁빈 회장은 45억5000만 달러로 420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44억3000만 달러로 442위에 각각 올랐다. 최 회장의 이름은 ‘앤서니 체이(Anthony chey)’라는 영문명으로 소개됐다.

세계 재벌 1위는 1180억 달러(126조1420억원)를 보유한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창업자는 903억 달러, 워렌 버핏은 841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