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졌지만… 에이스는 역시 레일리 ‘명왕 포스’

입력 2018-04-08 17:19 수정 2018-04-08 17:21
브룩스 레일리 자료사진.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에이스’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레일리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가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동점에서 내려와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다만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던져 3자책점 이하로 막은 기록)를 기록해 투구력만은 입증했다.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다. 1회부터 3이닝까지 퍼펙트 행진으로 LG 타선을 묶었다. 4회에 위기가 있었지만 극복했다. 안익훈을 삼진,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초 2사 후 박용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퍼펙트가 깨졌다. 이후 가르시아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한숨을 돌렸다.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유강남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오지환의 보내기 번트 때 레일리가 타구를 잡고 3루에 공을 던지며 야수 선택으로 위기를 자초해 무사 1, 3루가 됐다.

양석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3루에서 헤매던 유강남까지 잡아내 한번에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2사 후 강승호에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고 선제 실점했다. 이후 안익훈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6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7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을 3루수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내보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유강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사 3루 상황을 맞았다.

이후 롯데는 전진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오지환이 이를 뚫고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레일리는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양석환의 2루 도루를 저지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7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내면서 레일리를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레일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강승호를 삼진으로 솎아냈고 안익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현수와 박용택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롯데 투수코치 김원형은 마운드로 올라가 투수를 레일리에서 오현택으로 교체했다.

롯데는 2대 4로 졌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