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에이스 맞대결…소사-레일리 누가 웃을까

입력 2018-04-08 14:27
레일리와 소사_뉴시스

롯데의 첫 2연승이냐. LG의 중위권 도약이냐.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LG와의 8일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은 선발투수로 외인 에이스인 ‘레일리’와 ‘소사’를 출격시켰다.

◆ 레일리 롯데에게 2연승 선사할까…상위타선 막는 것이 관건

명실상부 롯데의 에이스. 레일리는 2017 시즌 13승7패 평균자책점 3.80의 꾸준한 활약으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4년 이상 연속으로 롯데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가 됐다. 힘으로 타자를 누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좌완 정상급의 투심, 좋은 각도의 슬라이더, 정교한 제구력은 타자들을 늘 괴롭혀 왔다.

관건은 상위 타선과의 승부다. 레일리는 상위 타선인 1번 타자-3번 타자에게 약했다. 올해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 중이다. 상위 타선 상대로 피안타율이 0.364이다. 특히 1번 타자와 3번 타자에게 피안타율 0.500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레일리는 유독 LG전에 강했다. 2017 시즌에 레일리는 LG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 중 한번은 소사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였다. 가장 최근 LG전은 2017 시즌 9월달에서 거둔 승리로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 파이어 볼러 소사…중심 타선 극복할 수 있을까

소사는 2017 시즌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8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2년도부터 KBO에서 뛰기 시작한 ‘KBO 베테랑’이다. 레일리와 달리 타자를 힘으로 누르는 스타일이다. 7~8회에도 150km 대의 구속을 찍을 만큼 내구성과 체력도 뛰어나다.

관건은 중심 타선과의 승부다. 소사의 경우 전통적으로 잠실인 홈구장에서 강했으나 원정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중심 타선과의 승부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8 시즌 기준으로 중심 타선 피안타율이 0.533에 이른다.

소사는 롯데전에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2017 시즌 8월 롯데전 상대로 6이닝 5실점, 9월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