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여대생이 평생 기저귀를 차고 살아야 하는 슬픈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신랑 뉴스 채널은 5일 남자친구와 함께 신종 마약인 ‘케타민(Ketamine)’를 흡입했다가 빈뇨증에 걸린 안타까운 여대생의 사연을 보도했다.
익명의 19세 여대생은 2일 모바일 메신저 위쳇(웨이신)에 기저귀를 착용할 수밖에 없는 사연과 함께 기저귀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흰 블라우스와 검은색 치마를 입고 있다. 평범한 여대생의 모습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어 공개된 사진에는 슬픈 사연이 담겨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 그는 검은색 치마를 들치고 하얀색 기저귀를 차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 여성은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와 함께 호기심에 중국에서 K분(粉)으로 불리는 마약 '케타민'을 흡입했다.
그러나 이 한 번의 실수로 그의 방광은 위축돼 심각한 빈뇨증에 걸렸다. 그의 방광 용량은 일반인 400~500㎖의 10분의 1도 채 안되는 30㎖로 줄어들었다.
10분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가고 싶은 느낌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자 그는 기저귀를 착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여성은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기저귀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출할 때마다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있다”며 “한순간 잘못된 선택이 일상을 망쳤고 순간의 호기심이 부른 결과는 결국 내가 감당할 몫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마약은 단 한 번만으로도 이런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말 위험하다. 함부로 발을 들이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