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연패 탈출...윤성빈 프로 데뷔 첫 승 사냥 성공

입력 2018-04-07 21:55 수정 2018-04-07 22:04
롯데 자이언츠 김동한이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전 4회말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시즌 초반 부진을 이어가던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에서 탈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윤성빈의 호투와 김동한의 맹타에 힘입어 7대 2로 승리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대 2로 진땀승을 거두며 개막 7연패를 끊은 롯데는 이후 다시 3연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2승(10패)째를 거뒀다.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계약금 4억5000만원을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우완 윤성빈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포함)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역투했다. 팀 타선의 지원까지 더해져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아울러 올 시즌 롯데의 첫 선발승도 차지했다.

이날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롯데 김동한은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문호도 자신의 시즌 1호인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2회말 김문호가 무사 1루에서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회말에도 1점을 추가했다. 롯데 김동한은 팀이 3-2로 근소하게 앞서던 4회말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또 민병헌의 적시타도 이어져 롯데는 6-2로 도망갔다. 5회말에도 김동한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 귀중한 1점을 더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선 노수광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4대 3으로 제압했다.

3-3으로 양 팀이 총력전을 벌이던 12회말 노수광은 삼성 투수 김승현의 초구를 노려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노수광의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8승(3패)째를 챙기며 두산 베어스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편 두산은 이적생 조쉬 린드블럼의 역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6대 3으로 꺾고 시즌 3연승을 질주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포함)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은 1⅓이닝을 무안타로 틀어막으며 시즌 5세이브째를 수확했고 세이브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5일 프로야구 전적>
△NC 3-6 두산 △삼성 3-4 SK(연장 12회)
△넥센 1-5 KIA △LG 2-7 롯데 △한화 2-10 kt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