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8일에도 ‘꽃샘추위’ 이어질 전망...미세먼지는 전국 ‘보통’

입력 2018-04-07 20:30
시민들이 7일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를 찾아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토요일이었던 7일에 이어 일요일인 8일에도 꽃샘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엔 곳곳에 눈 또는 비까지 내릴 전망이다.

불청객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이겠지만 저녁께 일부 지역에서는 ‘나쁨’ 수준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 “8일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북부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그 밖의 중부지방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8일 오후부터 밤 사이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북부, 울릉도·독도 5㎜ 내외다. 강원산지에는 1~5㎝,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산지 제외), 울릉도·독도는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수원 1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2도, 청주 1도, 대전 1도, 전주 1도, 광주 2도, 대구 0도, 부산 4도, 제주 7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수원 10도, 인천 9도, 춘천 8도, 강릉 12도, 청주 14도, 대전 14도, 전주 16도, 광주 16도, 대구 15도, 부산 14도, 제주 18도 등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보통’(16~35㎍/㎥)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에서는 오후부터 점차 농도가 높아져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은 저녁부터 ‘나쁨’(36∼75 µg/m3)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져 9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