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기식, 우리은행 돈으로 외유성 출장…즉각 파면해야"

입력 2018-04-07 14:36
자유한국당은 7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외유 의혹 등과 관련 "즉각 파면하라"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원장은 앞으로는 개혁을 외치며, 뒤로는 피감기관의 주머니를 털어 마음대로 주물렀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여비서까지 대동해 뇌물여행을 하고, 정권의 실세를 데려와 600만원대 억지 강의료를 수수하고, 우리은행 돈으로 단독 외유를 갔다면 사퇴를 떠나 뇌물죄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야 할 범죄자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 문재인 정권은 이러한 '불법'과 '위선'을 또다시 '정의'와 '공정'으로 포장하여 '나라다운 나라'를 입에 올릴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장은 정무위 간사를 맡고 있던 지난 2015년 2박4일에 걸쳐 우리은행 분행 개점행사 참석차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비와 호텔비용을 우리은행 한국 본점이 부담하는 등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