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5일 경북 칠곡에서 추락한 F-15K 전투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로 순직한 최 모 소령(추서계급)과 박 모 대위(추서계급)에 대한 영결식 및 안장식을 오는 7일 엄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군은 이날 “(5일 추락한) 임무 항공기 블랙박스는 금일 10시40분쯤 수거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수거한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며 “이젝션(ejection·비상탈출) 정황은 없다. 시도했는지 안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비행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최 소령과 박 대위의 영결식은 7일 오전 9시 소속부대인 대구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葬)으로 치러진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이성용 공군참모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