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3건 흉기 강도 용의자 수도권 진입...경찰 추적 중

입력 2018-04-06 08:36
부산에서 나흘 동안 3건의 흉기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 용의자가 수도권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부산지역 마트와 편의점에서 3차례에 걸쳐 흉기 강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 A씨(35)는 마지막 범행 직후 부산을 벗어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4일 오전 5시30분쯤 부산 연산동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70만원을 빼앗은 뒤 택시를 타고 부산진구 서면으로 이동했다.

CCTV 분석 결과 A씨는 서면에서 택시를 갈아타고 경남 마산으로 달아났다. A씨는 하루 뒤인 5일 경기도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택시를 갈아 타고 다니며 도주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형사팀을 급파해 A씨의 뒤를 쫓는 한편 A씨가 모습을 드러낸 경기도 모 지역 경찰서에 A씨의 인적사항을 전파하고 공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서울에서 강도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A씨는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30분쯤 부산 용당동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 강도 행각을 벌인 뒤 3일 오후 10시40분과 4일 오전 5시30분쯤 용호동의 마트와 연산동의 편의점에서 잇따라 범행을 저질렀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