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가 사랑한 여인… 히틀러가 직접 그린 초상화, 경매 나온다

입력 2018-04-06 06:15

화가가 꿈이었던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사랑한 여인을 직접 그린 초상화가 다음주 경매에 나온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히틀러의 전기작가인 베르너 마제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 투입된 히틀러가 1916년에 만난 프랑스 여성 샤를로트 로브조와를 묘사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제르는 히틀러가 당시 16세이던 로브조와와 사귀고 아들까지 낳았다고 주장했다.

가로 63㎝, 세로 48㎝의 이 유화에는 히틀러의 서명이 적혀 있다. 빨간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여성은 밝은 색 셔츠를 입고 있다. 가슴 일부가 드러났고 쇠스랑을 어깨에 걸친 상태다.

경매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진행된다. 경매 시작가는 6만 유로(약 7790만원)다.

독일을 이끌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는 1920년대만 해도 생계를 위해 그림을 그렸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