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사고 유발 20대 K5 운전자 긴급체포

입력 2018-04-05 17:26
5일 오전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도로변 자동차공장 담벼락을 들이받고 전도된 가운데 울산소방본부가 크레인을 이용해 버스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승객 2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한 울산 시내버스 사고를 유발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5일 울산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28분께 버스 앞으로 갑작스럽게 진로를 변경해 사고를 낸 K5 차량 운전자 윤모(23)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아산로 2차선을 달리다 133번 시내버스가 운행 중인 3차선으로 급격하게 차선 변경을 해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가 차선 변경을 하며 시내버스 옆면과 충돌했고, 시내버스는 도로변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블랙박스 영상 캡처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윤씨가 차선 변경을 하면서 시내버스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고 유발 차량 후방 블랙박스 영상에는 윤씨의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며 그대로 시내버스 옆면과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탑승객 43명 중 2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다. 나머지 승객 등 3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